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1973년에 극단 중앙 단원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였다. 아들도 배우인 전재홍이다.

왜소해 보이는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외모와 목소리가 매우 중후한 편이며 깊이있는 연기에 능숙하다.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인상적으로, 완고하고 교활한 분위기의 고위층이나 높으신 분 연기를 무척 잘 소화한다.

그래서인지 2000년대부터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악역을 주로 연기하고 있으며, 특히 선굵은 악당 연기로 정평이 났다. 주로 진중한 최종보스 악역을 많이 맡았지만, 의외로 개그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 미스터 백에서도 허당끼가 있는 악역을 연기하였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도 정치 패러디와 드라마 특유의 망가짐을 잘 소화하였다.

또 유독 북한인 연기를 많이 했다. 의형제에서는 북한 간첩 암살자 그림자 역, 빛과 그림자에서는 주인공 강기태의 아버지이자 이북 출신인 강만식 역을, 영화 공조와 드라마 더킹투하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북한군 고위간부 역할을 했다. 공조에서는 현빈과 상사부하 관계였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부자관계로 출연하였다.

원래도 최종보스 악역 역할을 많이했지만 2019년 들어서는 만악의 근원을 넘어서 세계관의 창시자 격이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토브리그나 우아한가는 모두 전국환의 말 한마디에서 드라마의 모든 줄거리가 시작된다.

여담으로, 상당한 노안이다. 올해 기준으로 69세. 칠순이 되려면 아직도 몇 년 더 남았다. 심지어 상단의 사진은 영화 의형제 때의 사진이고, 의형제가 2010년 상반기 영화니 저때 겨우 58세였던 거다.

2008년 미국의 극작가 데이비드 마멧의 ‘라이프 인 더 씨어터’ 연극 당시 이순재와 ‘선배’ 역으로, 홍경인과 장현성이 ‘후배’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공연했다. 전국환도 노안이지만, 이순재(1934년 생)와 나이가 무려 18세나 차이가 난다.

그리고 실제 성격은 상당히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듯 하다. 스토브리그 종방연 당시 다른 배우들은 포토라인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했는데 전국환만은 그냥 씨익 웃으면서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종종걸음으로 들어가버렸다.